아프리카 경제 대국, 나이지리아에 퍼지는 새 한류

 

250개가 넘는 민족이 모여 500개 이상의 언어를 사용하는 다민족 국가, 나이지리아에서 한국 문화가 하나의 새로운 유행으로 자리 잡고 있다.

2008년 드라마 ‘대장금’의 현지 방영을 시작으로 나이지리아 한류의 시초가 된 ‘K 드라마’는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력과 다양한 스토리로 현지인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러한 K 드라마의 인기를 증명하듯 한류 스타 이민호가 2022년 나이지리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외국인 스타로 선정되기도 했다.

K 드라마뿐만 아니라 K팝도 현지 사람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데, 2012년 K팝 댄스 경연 대회와 댄스 아카데미를 개최하면서 K팝 댄스 열풍이 전국적으로 확산됐으며 수많은 나이지리아 댄스 커버 팀이 한국에서 열린 K팝 댄스대회에 선발되어 여러 차례 상위권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나이지리아 한류를 주도하고 있는 한국 문화로 ‘태권도’가 인기를 끌고 있다. 나이지리아에서는 세계 대회에서 메달 획득을 위한 5대 전략 종목 중 하나로 태권도를 선정해 육성하고 있으며, 현지의 태권도 인구가 40만 명에 달할 정도로 매년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우리 'K-콘텐츠'가 인기를 끌면서,  나이지리아에서는 한국어로 영화가 만들어졌다. 우리에게 익숙한 한국 학원물 드라마를 나이지리아의 유명 래퍼 겸 프로듀서가 연출을 맡아 재해석한 <마이 선샤인>이라는 영화는 공개 1달여 만에 100만에 달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  ‘마이 선샤인, 나의 햇살’이라는 1시간 15분짜리 영화에서 배우들은 한국어로 연기를 한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여주인공이 상류층 학교에 다니면서 겪게 되는 다양한 갈등과 그녀를 둘러싼 삼각관계는 K드라마에서 익숙하게 볼 수 있는 서사다.

이처럼 한국어와 한국 문화가 뼈대를 이루는 콘텐츠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나이지리아 R&B 싱어송라이터, ‘Korede Bello’!

나이지리아 출신 R&B 싱어송라이터 Korede Bello(코리드 벨로)가 <심플리 케이팝 콘투어> 나이지리아 편에 출연했다.

                                                      나이이지리아 뮤지션 Korede Bello ⓒ arirang

 

2014년 싱글 ‘African Princess’로 데뷔한 Korede Bello는 2015년 발표한 싱글 ‘Godwin’로 나이지리아 음악 차트 1위를 기록한 아프리카 최정상 뮤지션으로 2016년 시티피플 엔터테인먼트 어워드에서 올해의 팝 아티스트, 제9회 나이지리아 뮤직비디오 어워드에서 최고의 현대 아프리카 비디오를 수상할 정도로 실력이 출중한 R&B 가수다.

코리드 벨로는 인터뷰 영상에서 자신이 좋아하는 K팝 가수로 ‘EXO’의 ‘카이’를 꼽았는데 ‘R&B 팝 스타일의 음악이 좋고 전달력이 좋다’며 팬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또한 아직 한국에서 공연한 적이 없는 그는 ‘언젠가는 한국에서 공연하기를 기대하고 있으며, 한국 아티스트들과 콜라보를 해보고 싶다’며 바람을 전했다.

먼 나라인 한국 팬들과 소통할 수 있어 영광이라는 말을 전한 Korede Bello의 인터뷰 영상은 <심플리 케이팝 콘투어>에서 만날 수 있다.

 

https://www.youtube.com/watch?v=AbrYZ2U-41g

                               Korede Bello, Nigeria's Talented R&B Singer-Songwriter

K팝을 사랑하는 나이지리아 소녀들 케이팝 커버 댄스팀 ‘EUPHORIA’!

<심플리 케이팝 콘투어> 나이지리아 편에서 K팝을 사랑하는 커버 댄스팀 ‘EUPHORIA(유포리아)’가 영상 메시지를 통해

인사를 전했다.

유포리아는 나이지리아 아부자에서 활동하고 있는 여성 댄스 팀으로, 2021년 ‘KCCN K-POP Dance Competition’에서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실력이 뛰어난 팀이다. 이들은 K팝 커버 댄스로 무대에 선 경험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공연이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에 ‘TXT’의 ‘Good Boy Gone Bad’ 무대를 꼽았는데 그 이류로 ‘노래를 부르기 위해 한국어를 배워야 했는데 배우는

과정이 정말 즐거웠다’고 말했다. 또한 흥 많은 소녀들이 모인 팀인 만큼 인터뷰에서 멤버들이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부르며

포인트 안무인 말춤까지 뽐내기도 해 K팝에 대한 애정과 발랄한 매력을 몸소 보여주었다.

마지막으로 K팝 가수들을 향해 자신들에게 많은 영향을 주어 고맙다는 말을 전하며 인사를 건냈다.